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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원하는 기업인 LG CNS에 취업을 성공했다. 정말 너무너무 기뻤다.

 

취준하는 기간을 직접 겪어보니 정말 힘들었다. 어떤 곳은 서류 탈락도 하고, 1차 면접에서 떨어지고, 2차 면접에서도 떨어졌었다. 

 

내가 원하는 곳에 특히 떨어졌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팠었다. 다른 기업들 결과를 기다릴 때마다 또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너무 컸다. '나는 할 수 있을까?' '그 동안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무엇이 문제였을까'

 

스스로에게 자책하게 되고, 내가 무엇이 부족한가, 내 문제점을 무엇인가 파고 들때마다 자존감이 낮아지는 기분이었다. 

 

초반에 서류에서 떨어졌을 때, 취업 준비를 쉽게 봤다가 하나도 안될 것 같은 불안감이 밀려왔다. 다행히 후반부에 서류가 많이 붙었었다.

 

AI 면접준비, 인적성 준비, 코딩 테스트 준비, 과제 분석 준비 등 정말 다양한 것들을 준비해야 했다. 자소서 쓰는 것도 시간이 처음에는 꽤 많이 걸렸다. 기업마다 조사를 하고, 거기에 맞춰서 지원동기들을 바꾸고, 내 경험들을 녹아내는 것이 처음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힘도 들어갔다.

 

1차 면접에서 초반에 떨어졌을 때도, 분명히 나는 면접을 잘 본것 같았는데 무엇이 문제였을까 정말 힘들었다. 내 스펙? 내 말투? 너무 자신감이 컸었나? 도대체 어디를 어떻게 고쳐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 불안감을 갖고 다른 기업들 면접 결과를 기다릴 때마다 정말 불안했다. 

 

그렇게 1차 결과도 원하는 기업들 몇몇이 떨어졌을 때 마음이 아팠다.

부모님과 주변의 기대... 이 준비를 또 해야 할 수 있다는 불안감... 다음에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지하는 막막함... 이 몰려왔다.

 

정말 꿈에 붙을지 말지 하는 것이 많이 나와서 잠을 이루지 못한 적도 있었다. 

 

그럴 때 먼저 취준을 하고 회사에 간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서 의지를 하려고 했다. 

 

'걱정하지 말아라. 결국에는 된다. 다만 시간이 조금 더 걸리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달렸다'

'회사는 너의 성장을 위한 발판이다. 회사 그 자체가 목적이 되면 안된다' 

'걱정은 정말 쓸데없다'

 

친구들의 응원 덕분에 그래도 마음이 불안감이 덜어지고, 걱정은 들지만 쓸데없다는 것을 머리속에 계속 되뇌이고 내 할일에 집중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그렇게 남은 2차 면접은 4곳. 그 중 정말 원하는 곳은 2곳이었다. 

 

처음 발표난 KAI 예비번호 1번... 그리고 1주일 뒤, LG CNS 최종 합격 글자를 보고 정말 눈물이 앞을 가렸다. 

 

디펜스 끝나는 날, 취업이라는 장애물이 하나 남았지만 결국에는 끝에 가서 넘을 수 있었다.

 

수없이 많은 장애물을 만나고 넘어지면서 배운 것이 하나 있다.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걱정하지 말고 현재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자'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 응원 한마디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도 누군가에게 어려움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 후, 남은 2곳에서도 최종 합격을 받을 수 있었다.

 

정말 인생은 극적으로 무엇인가 되는 것 같다. 마치 안될 것 같은 마지막 순간에, 끝났다고 생각한 그 순간이, 진짜 그 순간이 목표에 거의 다 온 것 같다. 

 

실리콘벨리 창업 대회도 안 되는 줄 알았다. 참석도 잘 못했고, 다른 팀에 비해 부족한 것이 많다고 느꼈다. 멘토님과의 피드백에서도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렇지만, 결과에 상관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무엇이든 배울 수 있고,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내보고 싶었다. 왜냐하면 나의 목표는 대회 우승이 아니라 창업이었으니까. 

 

그래서인가, 정말 극적으로 창업 대회에서도 3등을 하면서 실리콘벨리 티켓을 얻을 수 있었다. 

 

올해 초반, 목표로 적었던 창업 대회 우승과 원하는 기업에서 일하는 것, 2가지를 이룰 수 있어서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목표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느꼈다. 

 

적고 또 적자. 계속 생각하자. 방향을 설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